당뇨병 진료 지침 2025

2025년 당뇨병 진료지침 주요 변화

대한당뇨병학회(KDA)는 2025년 4월 개정된 9판 진료지침을 발표하며, 국내외 최신 연구와 임상현장 요구를 반영해 당뇨병 관리의 패러다임을 크게 전환했다. 이번 지침의 핵심 내용과 변화는 다음과 같다.

1. 메트포르민, 1차 치료제 권고에서 제외

  • 75년간 제2형 당뇨병 1차 치료제로 권고되던 메트포르민이 이번 개정에서 1차 약제 자리에서 제외됐다.
  • 대한당뇨병학회는 메트포르민이 다른 약제 대비 우월하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메타분석 결과와,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이 필요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환자 특성에 따라 다양한 약물 선택과 조기 병용요법이 더욱 강조된다.

2. 약물치료 초기부터 병용요법 적극 권고

  •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당화혈색소(HbA1c) 목표와 현재 수준을 고려해 병용요법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도록 명시했다.
  • 환자별 동반질환(심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등)에 따라 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 등 신약의 우선 사용을 권고한다.

3. 혈당 및 혈압 목표치 강화

  •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를 기존 7.0%에서 6.5%로 더욱 엄격하게 하향 조정했다.
  • 당뇨병 환자의 혈압 목표도 140/90mmHg에서 130/80mmHg 미만으로 낮췄다.

4. 환자 중심의 맞춤형 치료 및 디지털 기술 활용

  • 진료 알고리듬은 환자 특성을 고려한 동적(역동적) 접근법으로 개편됐다.
  • 고혈당 증상(다음, 다뇨, 체중감소 등)이나 췌도부전 환자에게는 신속한 인슐린 치료 개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연속혈당측정(CGM), 인슐린펌프 등 디지털 기술의 활용 확대를 권고한다.

5. 근거기반 진료지침(Evidence-based guideline)과 합의 권고(Consensus statement) 동시 발간

  • 임상현장 요구를 반영해, 근거가 부족하지만 시급한 임상질문에 대해 전문가 합의 권고도 함께 발표한다.
  • 진료지침과 합의 권고 모두 영문으로도 동시 출간된다.

6. 기타 변화

  • 비만 및 고혈압 약물치료 강화, 비만대사수술 권고 기준 명확화 등 동반질환 관리도 대폭 강화됐다.
  • 소아청소년 당뇨병 치료, 장기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2025년 당뇨병 진료지침 변화 요약

주요 변화2023년 이전 지침2025년 개정 지침
1차 치료제메트포르민환자 특성에 따른 다양한 약물 선택, 병용요법 적극 권고
당화혈색소 목표7.0%6.5%
혈압 목표140/90mmHg130/80mmHg 미만
동반질환(ASCVD, HF, CKD) 치료선택적 신약 사용SGLT-2억제제, GLP-1수용체작용제 우선 고려
인슐린 치료단계적 접근고혈당·췌도부전 시 신속한 인슐린 치료 강조
디지털 기술제한적 권고연속혈당측정 등 적극 활용 권고
지침 형태근거기반 진료지침근거기반 진료지침 + 합의 권고

결론

2025년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은 환자 맞춤형 치료, 조기 병용요법, 신약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등으로 당뇨병 관리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 특히 메트포르민의 1차 치료제 권고 철회와 혈당·혈압 목표 강화는 임상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