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즈투고(Yeztugo)란?
예즈투고(Yeztugo)는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에서 개발한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입니다. 2025년 6월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공식 승인받았으며, HIV-1 감염 위험이 있는 성인과 35kg 이상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노출 전 예방요법(PrEP, Pre-Exposure Prophylaxis)에 사용됩니다.
개발 배경
HIV 감염 예방을 위한 기존 치료제는 대부분 매일 복용하는 경구약이었고, 최근에는 2개월마다 맞는 주사제(아프레튜드 등)도 개발되었습니다. 하지만 약 복용을 자주 잊거나, 약국 방문이 번거로운 점 등으로 실제 복약 순응도가 낮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예즈투고는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연 2회(6개월마다 1회)만 주사로 맞으면 되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개발되었습니다.
예즈투고의 특징
1. 투여 방식
- 투여 주기: 6개월마다 1회, 연 2회 피하주사(피부 아래에 주사)
- 투여 위치: 주로 복부, 허벅지 등 피하조직이 충분한 부위
- 의료기관 방문: 반드시 의료진이 직접 투여해야 하며, 자가주사는 불가
2. 적응증 및 대상
- 적응증: HIV-1 감염 위험이 있는 성인 및 35kg 이상의 청소년
- 대상자: HIV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예: 다수의 성 파트너가 있거나, HIV 감염자와 성관계를 하는 경우, 주사기 공동 사용 등)
3. 예방 효과
- 임상시험에서 99.9% 이상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습니다.
- 기존 경구 PrEP(트루바다, 데스코비 등)와 비교해도 동등하거나 더 우수한 예방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 실제 임상에서 투여받은 환자 중 극히 일부만 감염되었으며, 그마저도 약물 투여 시점에 이미 감염이 진행 중이었던 사례가 많았습니다.
4. 복약 편의성
- 기존 경구약은 매일 복용해야 하며, 2개월 주사제도 연 6회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 예즈투고는 연 2회만 주사하면 되므로, 복약 부담이 크게 줄고, 약 복용을 깜빡하는 문제도 거의 없습니다.
- 실제로 PrEP 복용률이 낮은 집단에서도 접근성과 순응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임상시험 및 안전성
임상시험 결과
- 예즈투고는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기존 경구 PrEP 대비 비열등성(동등 이상의 효과)을 입증했습니다.
- 임상에 참여한 수천 명의 참가자 중, 약물 투여 후 HIV에 감염된 사례는 극히 드물었습니다.
- 감염된 일부 사례는 약물 투여 전에 이미 감염된 상태였거나, 투여 일정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 주요 부작용: 주사 부위의 통증, 발적, 부기, 두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 중대한 부작용: 드물지만,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각한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HIV 감염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하며, 감염된 상태에서 예즈투고를 투여하면 약물 내성 바이러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 기타: 간 기능 이상,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서는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격 및 보험
- 미국 기준 연간 약 2만8,000달러 수준으로, 기존 경구 PrEP(데스코비 등)와 비슷한 가격대입니다.
- 보험 적용 여부는 국가 및 보험사에 따라 다르며, 길리어드는 환자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국내(대한민국)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으며, 도입 시 가격과 보험 적용 여부는 별도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예즈투고의 의의와 전망
기존 PrEP와의 차별점
- 복약 횟수가 연 2회로 대폭 줄어듦
- 예방 효과가 매우 뛰어남
- 실제 복약 순응도가 높아질 가능성
- 의료진의 관리 하에 투여되어 안전성 확보
시장 및 사회적 영향
- 기존 2개월 주사제(아프레튜드)와의 경쟁 구도 형성
- HIV 감염 예방을 위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
- HIV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예방 전략의 핵심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전망
국내 도입 현황 및 전망
- 2025년 6월 현재, 예즈투고는 미국에서만 승인되었으며, 국내에는 미도입 상태입니다.
- 국내에는 GSK의 2개월 주사제(아프레튜드)만 도입되어 있습니다.
- 예즈투고의 국내 도입 시기는 미정이며, 도입 시 식약처 허가 및 건강보험 등재 절차가 필요합니다.
- 국내 HIV 감염 예방 및 관리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예즈투고는 6개월마다 1회 주사만으로 HIV 감염을 99.9% 이상 예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장기 지속형 PrEP 주사제입니다. 복약 편의성과 예방 효과, 순응도 측면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HIV 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국내 도입 및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국내 HIV 예방 환경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