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다리 자주하면 발생하는 치명적 부작용

습관적으로 아빠다리를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닥이나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올려 아빠다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엉덩이 부위의 근육을 자극하는 이상근 증후군이라는 통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상근은 고관절 안쪽에 위치한 큰 근육으로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한다. 이상근은 고관절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차적인 외부 회전을 담당한다. 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거나 비대해지면 다리로 이어지는 둔근과 좌골 신경을 압박하여 엉덩이와 다리 뒤쪽에 통증, 저림, 당기는 느낌, 감각 이상을 유발한다.

이 상태를 이상근 증후군이라고 한다. 아빠다리나 다리를 꼬는 동작은 이상근에 긴장을 주고 자극을 줄 수 있는 대표적인 동작이다. 이상근 증후군이 진행되면 배변 시 직장의 통증이나 이상한 감각, 여성의 성교통, 남성의 발기 부전 등의 증상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

이상근 증후군은 특히 골반 운동 시 통증이 심하며 허리 디스크, 척추 협착증 또는 후관절 증후군과 같은 다른 척추 질환으로 쉽게 오진될 수 있다. 주요 진단 징후는 고관절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과 함께 고관절 움직임이 바깥쪽으로만 제한되는 것이다. 골반의 부정렬과 이상근의 양측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 MRI, 초음파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해당 근육을 서서히 늘리는 스트레칭 운동은 이상근 증후군과 관련된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스트레칭 중 하나는 등을 대고 평평하게 누워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 위에 올린 다음 왼쪽 무릎을 바닥에서 들어 올려 오른쪽 고관절 근육을 늘리고 고관절 외회전 각도를 늘리는 것이다. 이 자세를 약 10초간 유지하되 너무 빨리 움직이면 추가 손상이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이상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다리를 꼬고 앉으면 관절에 무리를 주는 ‘활성산소’가 생성되어 암과 노화 촉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활성산소는 체내로 유입된 산소가 산화되고 대사될 때 생성되어 생체 조직을 공격하고 세포 손상을 일으킨다.

아빠다리를 하거나 다리를 꼬고 앉으면 다리로 가는 혈류가 억제되어 신경에 산소와 영양분이 부족해진다. 서 있을 때는 갑자기 유입된 혈액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 많은 양의 산소를 전달하여 에너지를 생성한다. 신진대사 후 남은 과잉 산소는 활성산소가 되어 전반적인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